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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조문 예절 완전 가이드: 장례식장에서 지켜야 할 예의와 실수하지 않는 법

by 디매인 202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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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받은 부고 소식에 조문을 다녀와야 하는 상황, 많은 분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하실 텐데요. 장례식장은 엄숙하고 예의를 갖춰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적절한 조문 예절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조문 예절의 모든 것을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1. 조문 복장 예절과 준비사항

기본 복장 원칙

조문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정하고 경건한 복장입니다. 과거에는 흰옷을 입고 가는 것이 예의였으나, 현대에는 서구식 복장을 정장으로 입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남성 문상객의 복장

  • 검은색 양복 혹은 감색, 회색 양복이 적절합니다
  • 와이셔츠는 튀지 않는 흰색 또는 무채색 계통의 단색으로 선택하세요
  • 검은색 넥타이와 검은색 양말을 착용합니다

 

여성 문상객의 복장

  • 검은색 상의에 무채색 계통의 폭이 넓은 치마를 입는 것이 무난합니다
  • 검은색 구두에 검은색 스타킹이나 양말을 필히 착용하며 맨발을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 핸드백과 장갑도 검은색으로 맞춰주세요
  • 색조 화장은 자제하고,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 장신구는 가능하면 착용하지 않습니다

 

학생 문상객의 복장

  • 교복을 입거나 무채색 계열의 옷을 입습니다
  • 모자는 착용하지 않습니다

 

복장 선택 시 주의사항

정장이 없는 경우에는 큰 포인트가 없는 어두운 계열 혹은 무채색의 옷을 입어주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눈에 띄는 의복이나 장식은 피하며, 가능한 한 무채색 계통의 단정한 옷차림이 무난합니다.

조문 예절 완전 가이드: 장례식장에서 지켜야 할 예의와 실수하지 않는 법
조문 예절 완전 가이드: 장례식장에서 지켜야 할 예의와 실수하지 않는 법

 

 

 

2. 조문 절차와 순서

장례식장 도착 후 첫 번째 단계

부의록 작성과 부의금 전달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먼저 입구에서 부의록을 작성하고 부의금을 부의함에 넣습니다. 조의금 봉투에는 초상의 경우 '부의(賻儀)'라 쓰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근조(謹弔)', '조의(弔儀)', '전의(奠儀)', '향촉대(香燭臺)'라고도 씁니다.

 

조의금 봉투 작성법

  • 봉투 앞면 중앙에는 '부의', '조의', '근조' 등의 글자를 써주세요
  • 뒷면 왼쪽 하단에는 이름과 소속을 써주면 됩니다
  • 조의금 봉투 안에는 단자(單子)를 흰 종이에 씁니다
  • 부조하는 물목이 돈일 경우에는 단자에 '금 ○○원'이라 쓰고, '일금 ○○원정'은 틀린 표현입니다

 

빈소 입장 및 조문 절차

1단계: 빈소 입장

상가(빈소)에 도착하면 문밖에서 외투나 모자 등을 미리 벗어둡니다. 빈소에 들어서면 상주와 가볍게 목례를 하고 영정 앞에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

 

2단계: 분향 또는 헌화

  • 일반 장례식(분향): 준비된 향을 집어서 불을 붙인 다음 향을 좌우로 흔들어 불꽃을 끕니다. 입으로 불어서 끄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독교 장례식(헌화): 준비된 국화꽃을 들고 고인영정 앞에 헌화합니다. 오른손으로 꽃줄기를 잡고 왼손으로 받쳐서 재단 위에 올려주면 됩니다.

 

3단계: 절하기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영정 앞에서 절을 올립니다. 산 사람에게는 한 번, 죽은 사람에게는 두 번 절을 해야 하므로 조문 시 두 번 절을 해야 합니다. 절을 할 때는 평상시와 달리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야 합니다.

 

4단계: 상주와 인사

절을 올린 후에 상주와 맞절을 하거나 정중하게 고개 숙여 인사를 합니다. 이때 간단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문 예절 완전 가이드: 장례식장에서 지켜야 할 예의와 실수하지 않는 법조문 예절 완전 가이드: 장례식장에서 지켜야 할 예의와 실수하지 않는 법
조문 예절 완전 가이드: 장례식장에서 지켜야 할 예의와 실수하지 않는 법

 

 

 

3. 조문 인사말과 위로 표현

상황별 조문 인사말

많은 사람들이 조문을 가서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는데, 실제 조문의 말은 조문객과 상주의 나이 관계에 따라 다양합니다.

 

일반적인 조문 인사말

  •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얼마나 슬프십니까?"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과의 관계별 조문 인사말

  • 상주, 상제의 부모인 경우 : "상사에 얼마나 애통하십니까? 망극한 일을 당하셔서 어떻게 말씀 여쭐지 모르겠습니다."
  • 상제의 아내인 경우 : "얼마나 섭섭하십니까? 상사에 어떻게 말씀 여쭐지 모르겠습니다."
  • 상제의 형제인 경우 : "백씨상을 당하셔서 얼마나 비감하십니까?" ※ 백 씨: 남의 맏형의 존칭 / 중씨: 남의 둘째 형의 존칭 / 계씨: 남의 사내아우의 존칭
  • 자녀인 경우 : "얼마나 상심하십니까? 참척을 보셔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십니까?" ※ 참척: 자손이 부모나 조부모에 앞서 죽는 일을 칭함

참고로 위의 내용들은 예시이니 상황에 따라 어려운 단어 대신에 쉬운 단어로 바꾸거나 자연스럽게 위로를 전달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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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문 시 지켜야 할 예절과 주의사항

절하기 예절의 세부사항

손 위치의 중요성

절을 할 때나 예의를 표할 때 평상시는 남자는 왼손이 위이고 여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지만, 흉사 시에는 평상시와 반대로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가고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갑니다. 


절의 횟수

  • 상주에게: 한 번 절
  • 영정 앞에서: 두 번 절

음양(陰陽)의 원리에 따르면 남자는 양, 여자는 음의 기운을 가지고 있어 양의 수 1과 음의 수 2의 2배 수로 남자는 재배(두 번), 여자는 사배(네 번)를 해야 하지만, 현대에는 남녀 공통 두 번(재배)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상황의 절 예절

생시에 고인과 안면이 없거나 고인보다 나이가 많으면 영정 앞에 절하지 않고 상주에게만 문상합니다.

 

종교별 조문 예절

불교 및 전통 장례식

분향소에 들어가서 상주와 가벼운 목례를 하고 준비된 향을 들고 불을 붙인 다음 향을 좌우로 흔들어 불꽃을 끕니다. 한쪽 무릎을 꿇고 향로에 향을 정중히 꽂고 일어나 한 걸음 뒤로 물러서 절을 올립니다.


기독교 장례식

분향소에 들어가서 상주와 가벼운 목례를 하고 준비된 국화꽃을 들고 고인영정 앞에 헌화합니다. 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15도 각도로 고개 숙여 잠시 동안 묵념을 드린 후 상주와 목례로 인사를 나눕니다.


종교가 다른 경우

풍습과 종교가 다르더라도 해당 상가의 상례에 따르는 것이 예의입니다. 집안 풍습이나 종교가 다른 경우여도 상가의 가풍에 따라 주는 것이 예의입니다.

 

조문 시 금기사항

행동 관련 금기사항

  • 유가족을 붙잡고 계속해서 말을 붙이는 것은 실례가 됩니다
  • 상주, 상제에게 악수를 청하는 행동은 삼가야 합니다
  • 상주가 나이가 어리다 하여 반말이나 예의 없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 반가운 친구나 친지를 만나더라도 큰 소리로 이름을 부르면 안 됩니다

 

대화 관련 금기사항

  • 고인의 사망 원인, 경위 등을 조문 중 유가족에게 상세하게 묻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 긴 대화나 고인의 사인에 대한 질문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 낮은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말하고 문상이 끝난 뒤 밖에서 따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분위기 관련 금기사항

  • 망인이 연만하여 돌아가셨을 때 호상이라 하여 웃고 떠드는 일이 있으나, 이는 예의가 아닙니다
  • 과도한 음주, 도박으로 인한 소란한 행위나 고성방가는 삼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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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예절 완전 가이드: 장례식장에서 지켜야 할 예의와 실수하지 않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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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조문 예절은 고인에 대한 예의와 유가족에 대한 배려가 핵심입니다. 완벽한 예절보다는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조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현명한 조문 예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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